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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11장 칭의

by 건강한 문군 202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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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의는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통하여 우리의 모든 죄를 값없이 용서하시고 예수님의 의로움을 우리의 것으로 거저 주셔서 의롭다고 여겨주시며 받아주시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칭의 교리를 부정 혹은 변형시키면 기독교 전체가 붕괴될 수 있기에 성경적 칭의인 법정적, 단회적, 완성적 칭의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항 하나님께서는 효력있게 불러주신 자들을 또한 값없이 의롭게 하시는데, 이들에게 의를 주입함으로써가 아니라, 이들의 죄를 용서하시고 이들을 의로운 자로 용납하심으로 의롭게 하신다. 이는 이들 속에 행한 바나 이들이 이룬 바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덕분 때문이다. 또 믿음 자체, 믿는 행위나 혹은 어떤 복음적인 순종을 그들의 의로 여겨 그들에게 전가함으로써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순종과 속상을 그들에게 돌림으로써 이루신다. 믿음으로 이들은 그리스도와 그분의 의를 받아 의지한다. 이 믿음은 이들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이다.

1항 이신칭의

  • 개혁파의 전통적 칭의론은 하나님 중신적 구원의 원리로 법정적, 선언적, 화정적, 단회적 칭의를 고백하며 하나님의 절대주권적 선택과 은혜에 기초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전가에 의한 칭의론을 확립했습니다.
  • 칭의와 성화를 구별하되 분리시키지 않고 성화의 원인과 기초로써 칭의와 칭의의 열매와 증거로써 성화의 관계를 체계화시켰습니다.
  • 이 구원의 원리는 우리의 칭의와 구원이 인간의 노력과 공로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은총에 의한 선택에서 흘러나오는 선물임을 강조해 주었습니다.
  • '이들에게 의를 주입함으로써가 아니라' : 신조는 칭의를 인간의 실질적 변화에 기초하여 말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공의에 대한 만족과 죄책을 사면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주와 절대주권자로서의 법정적 선언으로 구별합니다.
  • "이들 속에 행한 바나~어떤 복음적인 순종을 그들의 의로 여겨 그들에게 전가함으로써가 아니라" : 믿음이 칭의의 '수단'이며 '도구'라는 사실은 분명히 인정하나 믿음 자체를 칭의의 근원적 '원인'이나 '힘'으로 주장하는 입장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2항 그리스도와 그 분의 의를 받아 의지하게 하는 믿음은 칭의의 유일한 도구이다. 그러나 의롭다 함을 받은 사람에게 이 믿음만 있지 않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모든 다른 은혜들이 항상 이 믿음을 동반한다. 즉 믿음은 죽은 믿음이 아니라 사랑으로 역사한다.

2항 칭의의 수단인 믿음

  • 믿음은 칭의의 유일한 수단이며, 도구이기에 개혁파는 '믿음으로', '믿음으로 말미암아'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합니다. 칭의의 유일하고 근원적 원인은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피 흘리신 예수님의 의로움 때문입니다.
  • 개혁파 교회의 법정적, 단회적 칭의론은 결코 신자들을 나태하게 하거나 성화를 등한시 하게 만들지 않고 오히려 더 강력한 성화적 동기를 부여합니다. 칭의는 단독으로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고 항상 다른 모든 구원의 은혜들과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칭의는 성화나 신앙이 아니기 때문에 칭의 자체로서 주어지는 독특한 은혜가 있으므로 구별시켜 설명하고 있습니다.
  • 칭의, 믿음, 회개는 서로 같지 않지만 분리되어 있지 않고 서로 깊은 연관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칭의의 기초에 의해서 신앙을 가지며, 용서를 받고 성화를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3항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순종하시고 죽으심으로 의롭게 하신 모든 이들의 죄의 빚을 다 갚아 주셨고, 이들을 대신하여 아버지의 공의를 온전하고 참되고 충분하게 속상하셨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그분을 그들에게 주셨고, 그들 속에 있는 어떤 것이 아니라 그들 대신에 값없이 그분의 순종과 속상을 용납하신 만큼, 그들의 칭의는 오직 값없는 은혜에서 난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엄정한 공의와 풍성한 은혜가 죄인들의 칭의를 통하여 영광 받게 하기 위함이다.

3항 칭의의 원인과 목적

  • 장로교회는 하나님의 주권적 능력과 은혜를 강조하기 위해서 칭의의 근원적 기초는 오직 의의 '전가'를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고백했습니다. 
  • '죄의 전가'와 '의의 전가' : 죄의 전가는 우리의 죄를 예수님께 전가하는 것이며, 의의 전가는 예수님께서 성취하신 의를 우리에게 전가 시켜주는 것입니다. 
  • 예수님의 '수동적 순종'과 '능동적 순종' : 이 전가는 예수님의 수동적, 능동적 순종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기도 합니다. 수동적 순종은 십자가에서 우리 대신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짊어지신 은혜이며, 능동적 순종은 우리에게 요구되었던 행위언약의 모든 율법을 완성하신 의의 성취를 말합니다. 신조는 능동적 순종을 '순종'으로, 수동적 순종을 '죽으심', '속상(만족)'으로 표현하였습니다.
  • 결국 칭의는 '대속적 형벌 만족'의 형태로 이뤄진 하나님의 구원사역입니다. 따라서 칭의의 목적도 인간의 선행과 공로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엄정한 공의'와 그의 '풍성한 은혜'를 드러내는 데 있습니다.
  • 칭의는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무서운 형벌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공의의 모든 요구를 성취하심으로써 이뤄진 은총의 선물이며, 택자들을 위해서 사랑하는 독생자까지 내어주시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맛보게 하는 영광스러운 구원의 역사입니다.  

 

4항 하나님께서는 영원부터 피택자들을 의롭게 하시기로 작정하셨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때가 차매 그들의 죄 때문에 죽으셨고 그들의 칭의를 위하여 부활하셨다. 그럼에도 성령께서 적정한 때에 그리스도를 그들에게 실제로 연합시켜 주시기 전에는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이 아니다.

4항 예정과 칭의의 관계

  • 신조는 칭의 사역을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으로 제시하며, 각 위격의 사역들이 분리할 수 없이 동등하게 칭의 사역과 어떻게 연결되어져 있는지를 드러내 주었습니다. 신조는 성부 하나님께서는 칭의 사역을 위해서 작정하시는 분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칭의를 위해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분으로 성령께서는 칭의를 실제적으로 적용하시는 분으로 고백합니다.
  • "하나님께서는 영원부터 피택자들을 의롭게 하시기로 작정하셨다." : 칭의의 사역은 신적작정을 기초로 해서 예정론 안에서 고백되고 있습니다. 신적작정에서 예정된 백성들이 하나님의 계획과 뜻 속에 있을지라도 이들의 칭의는 반드시 '적당한 때'라는 고백처럼 시간 역사 속에서 성령의 실제적 적용의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신자들은 실제로 의롭게 되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5항 하나님께서는 의롭다 함을 받은 자들의 죄를 계속 용서하신다. 그들이 칭의상태로부터 타락할 수는 없지만, 자기들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아버지를 노엽게 할 수는 있다. 그들이 스스로 겸비하여지고 죄를 고백하고 사죄를 구하며 믿음과 회개를 갱신하여야 아버지의 얼굴 광채가 그들에게 회복될 것이다.

6항 옛 언약 시대 신자들의 칭의는 이 모든 면에서 새 언약 시대 신자들의 칭의와 하나이며 동일하다.

 

5, 6항 칭의와 성화의 차이점

  • 칭의는 원죄의 죄책에 대한 완전하고 단회적인 법정적 사면이지만, 성화는 원죄의 오염에 대한 계속적 용서를 필요로 한다. 칭의는 취소되지 않지만, 성화에서는 하나님의 부성적인 노여움 아래에 있을 수 있습니다. 
  • 칭의 받은 의로운 자라도 성화의 과정에서 죄를 지으면 회개하기 전까지는 오랫동안 하나님의 얼굴빛이 그들에게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본질이 다릅니다 : 칭의는 신분변화 권리이며, 성화는 실질변화이며 자질의 변화입니다. 
  • 순서가 다릅니다 : 시간상 순서가 아니라 논리적으로 칭의는 성화에 앞섭니다. 
  • 내용이 다릅니다 : 칭의는 원죄의 죄책을 해결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를 다루며, 성화는 원죄의 부패와 오염을 제거하기 위해 성령의 도움을 다룹니다. 
  • 성격이 다릅니다 : 칭의는 성부의 법정적 행위이며 인간은 전적으로 수동적이고, 성화는 성령의 은혜를 통한 인간 도덕적이며 물리적 행위의 변화이기에 인간은 능동적으로 참여합니다. 
  • 속성이 다릅니다 : 칭의는 즉각적이며 단번에 완성되지만, 성화는 점진적이며 죽을 때까지 완성되어 갑니다.
  • 칭의가 단순히 신약에서만 성취되는 것이 아니라 구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신구약의 칭의관이 신론중심적인 칭의관으로 동일한 성격임을 본 신조는 명백하게 정립해 주었습니다.

 

신원균 목사님의 책은 교보문고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해설집, 교재)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해설집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교재
신원균, (2017),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 33가지 성경 핵심교리, 디다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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