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10장 효력 있는 부르심

by 건강한 문군 2023. 9. 26.
반응형

웨스트민스터 신조는 10장~19장 율법에 이르기까지 10장 정도를 구원의 은혜에 할애했습니다. 이 은혜는 성령 하나님의 효력 있는 구원의 적용, 성취를 통해서 이루어지기에 '성령론'이라도고 합니다. 장로교회의 성령론은 택함 받은 자들의 구원을 효력 있게 적용하기 위해서 죄로부터 구원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여 거룩함을 성취해 가는 전인격적인 성령론입니다. 

1903년 미국수정판은 34장 '성령'과 35장 '선교'를 추가하면서 알미니안주의로 변질되어 개혁파는 이 수정판을 거부합니다.

본 신조가 소개하는 구원론의 특징은 질서로 구성된 성령의 효력 있는 적용과 성취입니다. 이 질서는 시간적 순서가 아니라 논리적인 구원의 질서와 순서를 말하기에, 성도의 삶에 실제적 구원의 적용은 단계적 성취가 아니라 동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으며, 또한 내적 변화와 외적 변화가 동시적으로나 따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1항 하나님께서 생명으로 예정하신 모든 이들, 그리고 이들만을 자기가 정하시고 용납하신 때에 이들이 본성적으로 처해 있는 죄와 사망의 상태로부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은혜와 구원으로, 말씀과 성령을 통하여, 효력 있게 부르기를 기뻐하신다. 이들의 마음을 밝히시어 하나님의 일을 구원에 이르도록 영적으로 알게 하시고,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시고, 살 같은 마음을 주시고, 의지를 새롭게 하시고, 전능하신 능력으로 그들이 선을 향하도록 정하시고, 효력 있게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신다. 그렇지만 그들은 은혜로 인하여 기꺼이 자원하게 되어 아주 자유롭게 그리스도께로 나아간다.

1항 예정론에 기초한 구원

  • 장로교회의 구원론은 신적작정과 예정론에 기초하여 설명합니다. 구원의 실제 적용에서 인간의 회개와 신앙이 수단으로써 참여된다 할지라도 전체 역사는 인간의 능력에 달린 것이 아니라 성부의 선택과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 아래서 불가항력적 은혜로 적용해 가시는 성령의 역사입니다.
  • "예정하신 모든 이들~효력 있게 부르기를 기뻐하신다." : 예정론에 기초한 부르심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그렇지만 그들은~자원하게 되어 아주 자유롭게 그리스도께로 나아간다." : 신조는 구원의 실제적 적용에 있어서 인간의 신앙적 책임과 의무를 결코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죄로부터 벗어나야 하고 죄의 값을 치러야 하며, 회개하고 믿어야 하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예정의 부르심과 성취는 인간의 인격과 의지를 수단으로 하여 일어납니다. 
  • 불가항력적인 성령의 강권적인 은혜의 역사는 인격을 무시하고 강제로 이끄신다는 것이 아니라 인격을 사용하여 자원함으로 나오게 하시되 실패 없이 나올 수 있도로 깡력한 은혜로 이끄신다는 말입니다.
  • 부르심의 수단은 '말씀과 성령'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말씀과 성령은 기독교 인식원리의 기초이며, 구원의 적용에 있어서도 부르심의 외적 및 내적 수단의 핵심원리입니다. 특히 외적 부르심의 핵심적 수단은 교회의 공적인 '설교'입니다. 따라서 개혁파 교회는 공적 설교를 예배와 신앙의 수단으로써 매우 중요하게 취급합니다.
  • 신조는 부르심뿐만 아니라 중생을 함께 설명합니다. 
  • 인간은 타락 후 인간의 본질 자체가 바뀌거나 없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 즉 성향, 마음, 의지가 부패하고 오염된 것입니다. 따라서 중생도 우리의 악한 마음이 선한 마음과 성향으로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새사람이 되었다는 것은 돌처럼 굳은 우리 마음을 제하시고 살과 같이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고 우리의 의지를 새롭게 하사, 선을 향하도록 결단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2항 이 효력 있는 소명은 결코 사람 속에 미리 보여진 어떤 선행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값없고 특별한 은혜에서 나온다. 사람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소생되고 새롭게 될 때까지 이 선행에서 완전히 피동적이며, 성령으로 말미암아 소생되고 새롭게 되어야 이 소명에 응답할 수 있으며 소명에 제공되고 전달된 은혜를 포옹할 수 있다.

2항 성령의 효력 있는 구원의 적용

  • 신조는 구원의 전체 역사를 이뤄가는 하나님의 절대적 은총과 구원의 과정에 실제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수단으로써 인간의 인격적 책임을 항상 구별해 줍니다. 부르심은 오직 하나님의 값없고 특별한 은혜에서만 나오는 것임을 거듭 강조합니다. 
  • 신조는 사람 안에서 '미리 보여진 어떤 선행'까지 구원의 기초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합니다.(알미니안주의의 예지에 기초한 신인협력적 사역을 반대)
  • 부르심에 있어서 외적 수단의 참여는 능동적일 수 있어도 부르심의 본질적 은혜에 있어서 인간은 전적으로 수동적임을 확립했습니다. 

 

3항 유아 때 죽은 택함을 받은 아이들은 그리스도에 의해, 원하시는 때와 장소와 방식을 따라 일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듭나고 구원받는다. 이것은 말씀의 사역으로 외적 소명을 받기가 불가능한 피택자들에게도 해당된다.

3항 택함을 받은 유아들의 구원

  • 장로교회는 죽은 택함을 받은 유아들과 지적장애처럼 외적 부름 받을 수 없는 다른 모든 택함 받은 자들만이 외적 신앙고백 없이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고백합니다. 이들은 말씀을 통한 외적 수단 없이 내적인 성령의 역사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받습니다. 

 

4항 말씀의 사역으로 소명을 받고, 성령의 공통적인 활동을 어느 정도 받은 자들이라도 택함을 받지 않았다면, 결코 그리스도께 진정으로 나아가지 않으며 따라서 구원받을 수 없다. 하물며 기독교 믿음을 고백하지 않는 이들은 어떤 방법을 쓴다 하더라도 구원받을 수 없다. 그들이 아무리 자신의 삶을 본성의 빛과 자기들이 고백하는 종교의 법을 따라 성실하게 꾸려나간다 하더라도 역시 그러하다. 이들이 구원받을 수 있다고 공언하고 주장하는 일은 매우 해롭고 가증스럽다.

4항 택함을 받지 못한 다른 사람들

  • 구원의 전체 과정과 은총은 오직 택자에게만 베풀어지는 독특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따라서 택함 받지 못한 자와 기독교 신앙을 고백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결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 신조는 택함을 받지 못한 다른 사람들은 그들이 말씀의 사역에 의해 단순한 외적인 부름을 받으며 성령의 구원사역이 아닌 일반적 사역을 어느 정도까지는 받을 수 있다고 구별했습니다. 

 

신원균 목사님의 책은 교보문고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해설집, 교재)

웨민 신앙고백서 해설집웨민 신앙고백서 교재
신원균, (2017),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 33가지 성경 핵심교리, 디다스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