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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의지를 어떤 위치와 성격으로 말하는가는 죄론, 구원론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개혁파는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기초로 섭리사 속에서 이뤄지는 인간의지의 성격을 다룹니다. 본 신조는 인간의 의지를 4단계, 즉 타란 전과 후, 중생 후, 영화 후로 구별시키고 있습니다.
1항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의지에다 본성적 자유를 부여하셨는데, 이 의지는 강제당하거나 본성의 어떤 절대적 필연성 때문에 선 혹은 악을 지향하도록 결정되어있지 않았다.
2항 사람은 순전한 상태에서 선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의지하고 행할 수 있는 자유와 능력을 가졌으나, 가변적이었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타락할 수도 있었다.
1, 2항 타락 전 자유의지
- '본성적 자유를 부여하셨다' : 자유의지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인간에게 주신 창조적 은혜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인간의 의지적 자유는 스스로 존재하거나, 처음부터 악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 '이 의지는 강제당하거나~결정되어 있지 않았다' : 의지의 자유로운 상태를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의지의 자유성은 인격적 선택의 자유와 능력이 있었음을 말합니다.
- 신조는 2항을 통해 자유의지의 선택적 자유성과 능력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 '그 상태에서 타락할 수도 있었다' : 선과 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 아래 놓인 상태를 말합니다. 자유의지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은혜이자 선물입니다.
3항 사람은 죄의 상태로 타락하여 구원을 수반하는 어떤 영적 선을 향한 의지의 모든 능력을 전적으로 잃어버렸다. 그래서 본성적 사람은 선을 철저하게 싫어하고, 죄로 죽었기 때문에, 스스로의 힘으로는 자신을 돌이킬 수 없고 그것을 위해 자신을 준비시킬 수 없다.
3항 타락 후 노예의지
- 타락은 인간의 영혼과 몸 전체에 죄책과 오염을 가져왔습니다. 타락 후 의지의 자유성과 능력은 모두 부패하여 구원을 가져올 만한 어떤 영적인 선에 대한 의지의 모든 능력까지도 전적으로 잃어버린 노예의지 상태가 되었습니다.
- 노예의지 : 본성적으로 죄악 된 인간은 선을 전적으로 미워하고, 죄 중에 죽어 있어서 스스로의 힘으로는 자신을 돌이킬 수 없고 회개를 준비할 수도 없는 무능력의 상태를 말합니다.
- 인간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인격적 자유성이 없어진 것은 아니기에 타락한 죄인은 무능력하다 할지라도 인격적 존재이기에 여전히 의지의 행위는 존재하고 있습니다.
- 본 신조는 타락 후 의지 자체는 존재하나 타락 전과 같은 의지의 자유성과 능력을 잃어버린 부패한 의지 상태의 차이를 구별해 주었습니다.
4항 하나님께서 죄인을 회개시키고 은혜의 상태로 옮기시면, 죄 아래 처한 본성적 속박에서 그를 해방하시고, 오직 자기의 은혜로 그에게 능력을 주사 그가 영적으로 선한 일에 의지하고 행할 수 있게 하신다. 그럼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부패 때문에 죄인은 온전히 혹은 오로지 선한 일만을 의지하지 않고 악한 일도 또한 의지한다.
5항 사람의 의지는 영광의 상태에서만 완전하고 변함없이 자유롭게 되어 선을 행할 수 있다.
4, 5항 중생 후 자유의지
- 개혁파는 타락 후 노예의지 상태가 되어 선을 향한 자유성과 능력을 잃어버린 의지는 반드시 하나님의 절대적이고 불가항력적인 은혜로 죄로부터 벗어나야만 의지의 자유를 회복할 수 있다고 고백하였습니다.
- '오직 자기의 은혜로' : 중생 후 의지는 오직 은혜로 회복되고 유지되는 자유성과 능력이지 인간 스스로의 힘이 아닙니다.
- 회복된 의지는 타락 전처럼 완전한 능력을 보유한 상태가 아니라 인간 안에 남아있는 부패성 때문에 완전하게 선을 원하지도 못하고 악을 원하기도 하는 혼합적 상태의 의지입니다.
- 인간의 의지는 영광의 상태에 있을 때만 오직 선만을 행할 수 있도록 완전하고 변함없이 자유롭게 됩니다. 타락 전과 같은 악의 가능성 아래에 있는 자유의지가 아니라 오직 선만을 행하고 소망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신원균 목사님의 책은 교보문고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해설집,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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