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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20장 신자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

by 건강한 문군 202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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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장부터 31장까지는 교회론에 해당됩니다. '양심의 자유'는 장로교회법 교회정치 8대 원리 중 1조로써 2조 '교회의 자유'와 함께 짝을 이루는 매우 중요한 원리입니다. 교회의 모든 정치 원리는 오직 신자의 신앙적 양심에 따라서 각 교단의 법을 지키기로 헌신하고 맹세하는 결단에서 시작됩니다. 세상 법처럼 물리적으로 강제하거나 억압하는 방식이 아니라 양심의 자유에 기초하여 신앙과 예배적 질서에 참여하는 방식입니다.

 

1항 그리스도께서 복음 아래에서 신자들을 위하여 값 주고 사신 자유에는 죄책과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진노와 도덕법의 저주로부터의 자유, 악한 현세와 사탄의 속박과 죄의 지배와, 환란의 불행과 사망의 쏘는 것과 음부의 승리와 영원한 심판으로부터 구출받는 것, 하나님께 자유롭게 나아감, 종의 두려움이 아니라 자녀의 사랑과 자발적인 마음으로 하나님을 순종함 등이 있다. 이 모든 것은 율법 아래 있던 신자들에게도 동일하였다. 그런데 새 언약 하에서 신자의 자유는 확장되어 그들은 유대교회가 복종했던 의식법의 굴레에서 자유로우며, 율법 아래 있던 신자들이 통상적으로 참여한 것보다 은혜의 보좌에 더욱더 담대하게 나아가며, 하나님의 너그러운 성령과 더욱 풍성하게 교제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1항 신자의 자유는 무엇인가?

  • 신자의 자유 : 신자의 본질적 자유는 죄책과 하나님의 정죄하시는 진노와 율법의 저주로부터의 자유를 말합니다. 즉, 율법의 1용도인 정죄의 기능으로부터 자유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신자들은 하나님께 자유롭게 나아가 자발적인 마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유를 얻습니다.
  • 이 외에도 신자의 자유는 의식법과 재판법의 멍에로부터의 자유를 누립니다. 

 

2항 하나님께서는 홀로 양심의 주인이시며, 믿음과 예배의 문제에서 자기 말씀에 조금이라도 배치되거나 덧붙여진, 사람이 만든 교리와 계명으로부터 양심이 자유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그런 교리를 믿거나 그런 계명을 순종하는 것은 양심의 참 자유를 배반한다. 맹신과 절대적이며 맹목적인 순종을 강요하는 것은 양심의 자유뿐만 아니라 이성을 파괴하고 말 것이다.

 

2항 양심의 자유는 무엇인가?

  • 양심의 주인 : 신조는 하나님께서 호롤 양심의 주인이라 선언하여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시며, 교회의 운영은 하나님의 법칙을 따라야 한다고 밝힙니다.
  • 신조는 참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신자들이 양심을 떠나서 사람이 만든 교리들을 믿는 것이나 그런 계명들에 순종하지 말고 저항해야 한다고 명령합니다. 성경에 기초한 신앙과 예배의 원리만이 신자들을 가장 행복하게 하고 위로합니다.

 

3항 기독자의 자유를 빌미로 삼아 죄를 자행하거나 모종의 정욕을 품는 자들은 이로써 기독자의 자유의 목적, 즉 우리가 대적의 손에서 해방받았기 때문에, 우린 사는 날 동안 주님 앞에서 두려움 없이 거룩하고 의롭게 그분을 섬기게 하려는 목적을 파괴한다.

 

3항 자유의 목적

  • 2항은 자유를 없애려는 맹종과 맹신의 문제를 지적하며, 3항은 반대로 자유를 지나치게 확대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방종과 나태함을 지적합니다.
  • 자유는 죄를 짓는 기회나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는 기회가 아닙니다. 자유의 지정한 목적은 억압과 방해와 두려움 없이 주님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 개혁파 교회는 성화규범에서 양심의 자유로 선택할 수 있는 '중립적인 문제'들을 인정하고 존중합니다. 성경은 타락을 조장할 수 있는 수단들은 엄격히 금지시켰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은 교회정치(교회법)와 신자의 양심의 자유 속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열어 두셨습니다. 

 

4항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권세와 그리스도께서 값주고 사신 자유로써 서로를 파괴하지 않고 서로 지지하고 보존하는 것이 하나님의 의도이기 때문에, 기독자의 자유를 빌미로 삼아 시민적이든 교회적이든 어떤 합법적인 권세나 그 권세의 행사를 반대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규례를 저항하는 셈이다. 그런 의견들을 발표하거나 그런 행위를 지속하는 것은 본성의 빛, 믿음과 예배와 교제에 대하여 기독교가 밝힌 원리, 그리고 경건의 능력과도 배치된다. 또한 그런 그릇된 의견과 행동들은 그 자체로나, 이것들을 발표하고 지속하는 방식에서도 그리스도께서 교회 안에 확립하신 외적 화평과 질서를 파괴한다. 그런 자들은 교회의 권징과, 국가기관의 권세에 의해 합법적으로 문책받고 피소되어야 마땅하다.

 

4항 자유를 표현하는 방법

  • 권세와 자유의 조화 : 신조는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권세와 그리스도께서 값주고 사신 자유로써 서로를 파괴하지 않고 서로 지지하고 보존하는 것이 하나님의 의도이다."라고 하여 권세와 자유가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했습니다. 자신의 자유를 잘못 표출하면 하나님의 법을 반항하는 죄를 짓게 됩니다. 
  • 오늘날 신앙과 자유를 핑계 삼아 국가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많은 행동들이 있으며, 자신의 신앙적 자유를 강조하여 주관적 성경해석과 판단으로 교회질서를 존중하지 않고 어지럽히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조는 방종을 막기 위해서 교회의 권징과 국가의 권세에 의해 합법적으로 문책받고 피소되어야 마땅하다고 엄히 경고합니다. 
  • '국가의 권세로 문책과 권징을 받을 수 있다' : 이 표현은 신조가 방종을 막기 위해 얼마나 주의했는가를 알 수 있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1903년 미국수정판에는 삭제되어 의미가 약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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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민신앙고백서 33가지 성경 핵심교리 해설집웨민 신앙고백서 33가지 성경 핵심교리 교재
신원균, 2017,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 33가지 성경 핵심교리, 디다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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